인연사랑 캠페인 12

[인연사랑 캠페인] 그림을 그리며 나를 사랑하는 법을 깨달아요

장애아동 미술심리치료 지원 글 _ 이미란 / 사진 _ 선린지역아동센터 경상북도 포항시에 위치한 선린지역아동센터는 장애아동들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이 곳을 이용하는 열 명의 아이들은 뇌병변, 자폐, 그리고 지적장애 등을 앓고 있습니다. 남들과 조금 다른 모습과 행동으로 인해 아이들이 받는 마음의 상처는 컸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바보’라고 놀리기도 합니다. 상처가 반복될수록 아이들은 자신의 상황에 대해 좌절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자신을 부정하고 방어적인 태도가 강하며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힘과 긍정적인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교원 가족은 지난 여름, 선린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미술심리치료를 지원했습니다..

Culture 2016.01.26

[인연사랑 캠페인] 기쁜 일을 나누어 아이에게 희망을 전합니다! - Wells개발생산부문 저소득 아동 생활비 후원

“매일 같은 옷만 입고 다니는 민호가 안쓰러워요.” 아이를 챙겨주는 지역아동센터 선생님의 도움 요청이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민호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이사와 청소년 쉼터 생활을 반복하다 마련한 보금자리입니다. 곧 형편이 나아질 거라 기대했지만 수강생이 없어 체육관 운영은 힘들기만 합니다. 민호는 방, 부엌, 화장실도 없는 체육관에 텐트와 전기장판을 펴고 생활합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지내지만 민호는 밝고 건강한 모범생입니다. 얼마 전 학교에서 전교 12등을 해 아버지와 선생님을 놀라게 했고요. 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하는 과학 수업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동생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센터에서 동생들을 살갑게 챙기는 든든한 형이기도 합니다. ..

Culture 2015.12.11

[인연사랑 캠페인] 건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될게요!

글 _ 김다빈 / 사진 _ 드림스타트 “아악! 배가 너무 아파요..!” 초등학교 2학년 가연이는 어른들만 보면 배가 아프다며 관심을 받고 싶어 했다. 가연이는 아빠의 가출 후 더욱 심각한 불안 증세를 보였다. 빈 방에는 혼자 들어가지 못하고, 모두 잠든 밤에는 화장실도 혼자 가기 무서워해 소변도 참을 만큼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였다. 유일한 보호자인 할머니 역시 몸이 편찮으셔서 가연이를 제대로 돌보기가 힘들었다. 가연이를 이토록 불안하게 한 원인은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어서일까? 부모의 빈 자리와 집 주인의 월세납부독촉, 할머니의 병세 등 열악한 환경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나약해진 가연이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교원가족이 심리치료와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교원 가족의 도움으로 가..

Culture 2015.11.25

[인연사랑 캠페인] 치료가 아니라, 놀이시간이에요!

노틀담형제의집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은 어려운 집안사정과 가정폭력 등 불우한 환경 속에서 항상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 어릴 때부터 받은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인지, 자신의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했다. 또래 친구를 사귀는 것이나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것을 힘들어했고, 공격적인 행동과 큰 감정기복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교원 가족은 이러한 아이들이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지역아동센터에 있는 선경이는 학원에 다니기 싫다는 말을 자주 했다. 늘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부족한 성격 탓에 친구가 없어 항상 혼자였기 때문이다. 그랬던 선경이가 학원 친구들에게 센터에서 하는 놀이치료를 함께 하자며 먼저 다가갔다고 한다. 요즘엔 오히려 학원갈 시간을 기다린다는 선경이다. “저 웃는..

Culture 2015.10.30

[인연사랑 캠페인] 수리수리 마수리~ 불평이여, 없어져라!

옹달샘지역아동센터 인성교육 시간. 선생님이 물었다. “엄마가 운전을 하고 있는데 옆에 있는 동생이 울음을 터뜨렸어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할 거에요?”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며 고민하던 한 아이가 이렇게 대답했다. “먼저 ‘수리수리 마수리~ 불평이여 없어져라~!’라고 주문을 외울 거에요. 그리고 제가 동생과 놀아주면, 엄마가 운전하는데 힘들지 않으실 거에요.” 친구의 현명한 대답에 옆에 있던 아이들이 다함께 박수를 쳤다.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옹달샘지역아동센터는 5월부터 교원 가족의 지원으로 아이들에게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평안한 마음 갖기’, ‘인내의 START 법칙’ 등을 주제로, 인성요소를 한글이나 영어로 직접 써보고 노래로 불러보며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서로 칭찬하기,..

Culture 2015.09.25

[인연사랑 캠페인] 가족이랑 친구랑 사이좋게 지낼게요!

“예성이는 꿈이 뭐야~?” 담당 선생님은 한참 후에야 그 대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예성이는 시선을 땅에 떨군 채 바로 옆에 있는 사람도 들릴까 말까 한 조그마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야구선수가 되고 싶어요….” 예성이가 야구선수의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요? 올해 초등학생이 된 예성이는 엄마의 관심과 보살핌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하지만 예성이의 엄마는 당뇨, 백납증 등으로 몸이 아프고 지체장애 4급 진단을 받은 터라 아들을 돌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때문인지 예성이는 한글을 깨치지 못했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까지 갖고 있습니다. 예성이는 평소 사람들과 눈도 잘 마주치지 못할 정도로 소극적이고 얌전한 아이지만, 한번씩 돌변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엄마 앞에서지요. 고래고래 소..

Culture 2015.08.31

[인연사랑 캠페인] 따뜻한 세상과 소통할래요!

초등학교 5학년인 서영후 군은 늘 말이 없다. 못하는 게 아니라, 하지 않는다. 함묵증(緘默症) 증세를 보이는 영후 군에게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영후는 어려서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렸다. 술만 마시면 폭언을 일삼던 아버지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어머니로 인해 꼭 필요한 말이 아니면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 또 낯가림이 심하고 표정이 어둡다 보니 혼자인 경우가 더 많았다. 그래서 교원 가족들이 마음을 모아 영후에게 심리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영후는 일주일에 한번씩 상담사와 만나 미니북 만들기, 점토공예, 요리수업 등을 함께한다. 처음엔 상담사의 질문에 대답은커녕 눈길도 주지 않던 영후의 태도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비록 짧은 말 한마디와 조그만 몸짓이지만 주변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Culture 2015.08.06

[인연사랑 캠페인] 말과 행동으로 고마움을 표현해요!

“여러분, 감사란 무엇일까요? 감사는 ‘다른 사람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인정하고 말과 행동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을 말해요.” 어깨동무신나는집 지역아동센터는 일주일에 한 번씩 총 여덟 번에 걸쳐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진행한다. 센터는 다양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지내는 공간이기 때문에 인성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했다. 그래서 교원그룹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제작한 ‘바른인성교재’와 함께 프로그램 후원비를 전달했다. 첫 수업의 주제는 ‘감사’. 아이들은 ‘감사의 마음 표현하기’, ‘감사 실천 약속하기’, ‘감사노래 율동하며 함께 따라 부르기’ 등을 통해 딱딱한 공부가 아닌 즐겁게 활동하며 자연스럽게 감사의 의미를 익힐 수 있었다. 감사송을 목청껏 따라부르는 아이,..

Culture 2015.07.02

[인연사랑 캠페인] Happy Together with Music

“둥둥 딱! 둥둥 딱!” 철호(초등 4)는 요즘 드럼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양 손과 두 발로 춤을 추듯 드럼을 연주하는 것이 즐겁다는 그.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는 개구쟁이지만, 사실 철호에겐 마음의 상처가 깊이 박혀 있다. 철호는 부모님의 알코올 중독으로 심각한 가정불화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한 불안감은 다른 사람과 눈을 맞추며 대화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고, 정서적인 위축감은 무엇이든 잘해야 한다는 강박과 자책으로 드러났다. 특히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수학문제를 다 끝내지 못하면 집착과 함께 불안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철호의 꿈은 여러 가지다.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마술사, 그림을 잘 그리는 화가, 동물을 돌보는 동물사육사 등등이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Culture 2015.06.05

[인연사랑 캠페인] 도화지에 펼쳐진 희망 무지개

초등학교 4학년이 된 현승이는 베트남 출신인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엄마가 공장에 일하러 가면, 현승이는 홀로 남아 집을 지켰다. TV만이 현승이의 유일한 벗이었다. 또래 아이들이 그렇듯, 현승이는 엄마의 품이 무척 그리웠다. 현승이는 한시도 엄마와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불안감 때문인지, 학교 생활도 쉽지 않았다. 바지에 오줌을 싸는 일이 잦았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있는 경우가 더 많았다. 현승이의 엄마는 “담임 선생님이 상담하러 오라고 해서 학교에 갔었어요. 현승이의 학교생활을 듣고 마음이 아팠어요. 그동안 이유도 모르고 현승이를 다그쳤던 게 너무 미안했어요”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고 한다. 교원가족이 현승이의 마음에 난 상..

Culture 201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