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보 47

[베스트 여행코스] 미술관 옆 동물원

과천은 주말마다 들썩인다. 과천에는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국립현대미술관, 수많은 동물들과 교감하는 서울동물원, 신나는 놀이기구를 타는 서울대공원, 빠른 말들의 경주를 보는 경마공원, 놀이를 통해 과학을 배우는 국립과천과학관이 있다. 이 중 한 곳만 골라 둘러봐도 하루가 충분하다. 모처럼 가족나들이에 나서는 날, 알차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두 가지 코스를 소개한다. 글ㆍ사진 _ 배나영 작가 국립현대미술관에 피어난 예술의 향기 미술관의 문턱이 예전보다 낮아졌다지만, 온 가족이 마음먹고 미술관으로 향하자니 걱정이 앞선다. ‘아이들이 전시를 좋아할까? 두어 시간 작품 보고 그 다음엔 뭐하지?’ 이런 염려를 떨쳐버리고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으로 떠나보자. 미술관 주차장은 협소한 편이라 사람이 많을 땐 대기시간만 ..

Culture 2015.07.30

Runner’s High, 2015년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참가자 인터뷰

지난 5월 16일,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제14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 114명의 교원 가족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하프코스(12.058km)에 도전하여 완주에 성공한 수학의달인개발팀 이재헌 차장과 가맹혁신기획팀 서정범 대리를 만나 마라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 _ 이은정 / 사진 _ 장서우 Q.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는 회사에서 직원들이 단체로 참가하다 보니,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교원 가족들이 참가한 것 같아요. 웰스인천공장, 성수물류센터 등 다른 곳에서 근무하고 있어 평소 보기 어려운 교원 가족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또 서울에서 근무하고 계신 분들도 정장이 아닌 운동복 차림으로 만나니 ..

Culture 2015.07.29

[인연사랑 캠페인] 말과 행동으로 고마움을 표현해요!

“여러분, 감사란 무엇일까요? 감사는 ‘다른 사람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인정하고 말과 행동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을 말해요.” 어깨동무신나는집 지역아동센터는 일주일에 한 번씩 총 여덟 번에 걸쳐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진행한다. 센터는 다양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지내는 공간이기 때문에 인성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했다. 그래서 교원그룹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제작한 ‘바른인성교재’와 함께 프로그램 후원비를 전달했다. 첫 수업의 주제는 ‘감사’. 아이들은 ‘감사의 마음 표현하기’, ‘감사 실천 약속하기’, ‘감사노래 율동하며 함께 따라 부르기’ 등을 통해 딱딱한 공부가 아닌 즐겁게 활동하며 자연스럽게 감사의 의미를 익힐 수 있었다. 감사송을 목청껏 따라부르는 아이,..

Culture 2015.07.02

[건강 레시피] 문명이 가져온 질병, e-피로증후군

현대인들은 컴퓨터, TV, 휴대전화 등 수많은 전자기기에 둘러싸여 생활한다. 그러면서 ‘e-피로증후군’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질환이 나타났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통, 눈의 피로, 목의 통증, 전신 피로감이며, 이는 우울, 불면, 조급증 등 심리적인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다. 문명이 가져온 혜택만큼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셈이다. 글 _ 정이안 / 일러스트 _ 벼리 컴퓨터 작업 습관을 돌아보자 컴퓨터 작업은 눈을 가장 괴롭게 한다. 눈의 피로와 시력저하, 두통, 안구건조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히 하루에 5시간 이상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람들 중 30%가 안구건조증을 경험한다. 눈을 깜빡이는 동작은 눈꺼풀을 덮어 각막을 눈물로 적셔주기 위한 것인데, 모니터 화면을 보고 있는 동안 눈을 덜 깜빡이게..

Culture 2015.06.25

[베스트 여행코스] 애틋한 사랑의 고장 남원

광한루 앞의 연못을 가로지르는 오작교는 춘향과 몽룡의 사랑을 이어주는 상징이다. 춘향이와 이몽룡의 사랑이야기가 아름답게 피어나는 남원에는 춘향전의 배경이 된 광한루원, 남원관광단지에 조성된 춘향테마파크, 춘향이의 절개를 기리는 춘향묘가 있어 고전의 생명력을 전해준다. 남원과 맞닿은 지리산의 둘레길과 구룡계곡까지 놓치지 말고 둘러보자. 글ㆍ사진 _ 배나영 작가 몽룡이 춘향을 처음 보고 반했던 곳, 광한루 성춘향과 이몽룡의 사랑이 전해지는 광한루원은 봄기운을 물씬 품었다. 싱그러운 잎을 물가에 드리운 버드나무도, 어린아이 키만한 잉어들도 봄을 만끽한다. 아기자기하고 운치 있는 광한루원을 거닐다 보면 누구라도 애틋한 사랑의 마음이 피어나지 않을까 싶다. 경회루, 촉석루,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누각으로 ..

Culture 2015.06.18

[인연사랑 캠페인] Happy Together with Music

“둥둥 딱! 둥둥 딱!” 철호(초등 4)는 요즘 드럼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양 손과 두 발로 춤을 추듯 드럼을 연주하는 것이 즐겁다는 그.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는 개구쟁이지만, 사실 철호에겐 마음의 상처가 깊이 박혀 있다. 철호는 부모님의 알코올 중독으로 심각한 가정불화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한 불안감은 다른 사람과 눈을 맞추며 대화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고, 정서적인 위축감은 무엇이든 잘해야 한다는 강박과 자책으로 드러났다. 특히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수학문제를 다 끝내지 못하면 집착과 함께 불안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철호의 꿈은 여러 가지다.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마술사, 그림을 잘 그리는 화가, 동물을 돌보는 동물사육사 등등이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Culture 2015.06.05

[건강 레시피] 마음의 감기, 우울증

배우 장국영, 작가 헤밍웨이, 화가 고흐는 우울증을 앓다 목숨을 끊었고, 아브라함 링컨도 한때 우울증을 앓았으며, 윈스턴 처칠도 평생을 우울증과 싸웠다. 그러나 우울증은 이렇게 특별한 사람들만 앓는 것이 아니다. 성인 10명 중 1명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할 정도로, 흔한 정신장애 중 하나다. 글 _ 정이안 / 일러스트 _ 벼리 감정의 문제가 아닌 ‘뇌의 병’ 단순히 우울한 감정이 있다고 해서 우울증이라고 할 수 없다. 우울증이 오면 슬프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아무 감정이 생기지 않게 된다. 의욕, 관심, 성욕, 식욕, 수면리듬 등의 생리적인 욕구가 적어지거나 아예 없어진다. 그 이유는 우울증이 단순한 감정의 저하가 아니라 뇌에 생긴 병이기 때문이다. 우울증이 생기면 복잡한 심리와 행..

Culture 2015.05.29

[베스트 여행코스] 꽃향기 휘감은 포천

봄을 만끽하기에 수목원만큼 좋은 곳이 또 있을까. 포천은 수목원의 고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적인 광릉국립수목원은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고, 그 외에도 평강식물원, 뷰식물원, 유식물원, 나남수목원 등 수목원과 식물원이 많다. 뿐만 아니라 꽃과 허브향이 가득한 허브아일랜드와 폐채석장이 눈부신 계곡으로 변모한 포천아트밸리가 있다. 포천에는 발길이 닿는 곳마다 봄이다. 글ㆍ사진 _ 배나영 작가 1 허브아일랜드에는 거대한 온실이 있어 사계절 내내 싱그러운 허브를 즐길 수 있다. 2 허브아일랜드 내 기념품 가게는 아기자기한 기념품들이 저마다의 향기를 내뿜으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코끝으로 손끝으로 허브향기를 느끼다 허브아일랜드로 가는 길은 언제나 두근거린다. 싱그러운 식물들을 바라보면 누구라도 가슴이 설렐..

Culture 2015.05.21

[인연사랑 캠페인] 도화지에 펼쳐진 희망 무지개

초등학교 4학년이 된 현승이는 베트남 출신인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엄마가 공장에 일하러 가면, 현승이는 홀로 남아 집을 지켰다. TV만이 현승이의 유일한 벗이었다. 또래 아이들이 그렇듯, 현승이는 엄마의 품이 무척 그리웠다. 현승이는 한시도 엄마와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불안감 때문인지, 학교 생활도 쉽지 않았다. 바지에 오줌을 싸는 일이 잦았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있는 경우가 더 많았다. 현승이의 엄마는 “담임 선생님이 상담하러 오라고 해서 학교에 갔었어요. 현승이의 학교생활을 듣고 마음이 아팠어요. 그동안 이유도 모르고 현승이를 다그쳤던 게 너무 미안했어요”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고 한다. 교원가족이 현승이의 마음에 난 상..

Culture 2015.04.29

[건강 레시피]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만성피로증후군

30대 후반의 회사원 L씨는 1년 전부터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주말에 실컷 자면서 쉬어도 봤지만 피곤한 느낌은 여전했다. 계속 자고 싶은데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운동을 하거나 과로하는 날에는 맥을 못 추린다. 몸에 좋다는 보약도 먹어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던 L씨는 답답한 마음에 정밀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만성피로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아무리 쉬어도 몸이 무겁다면 L씨의 일과는 이랬다. 거래처를 방문하는 날엔 바빠서 점심을 건너뛰는 날이 많았고, 저녁식사는 야근 도중 잠깐 짬이 날 때 가볍게 끼니만 때웠다. 업무가 많다는 핑계로 운동을 안 한 지도 오래됐으며, 일이 일찍 끝나는 날엔 동료들과 음주가무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입사 후 10년 간 체중은 10㎏ 이상 불었고, 환절기..

Culture 2015.04.27